2026 Uiaf 울산국제아트페어: 이유정

 a05d4a6b3724e.jpeg최후의 만찬, 2024, Mixed media on canvas, 65 x 100 cm
3,200,000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최후의 만찬'을 자폐성 발달장애를 가진 작가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원작이 가진 엄격한 원근법과 긴장감 대신, 작가 특유의 순수하고 평면적인 화풍이 돋보인다. 또한 인물들의 이목구비와 손가락, 테이블 위의 음식들이 단순한 선과 면으로 표현하여 자신만의 명료한 질서로 파악하는 발달장애 작가들의 특징적인 시각적 언어이기도 하다.

테이블 위 빵과 잔의 배열 또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반복'과 '패턴'에 대한 집착이 잘 드러나 있다. 원색 위주의 밝고 선명한 색감은 성경 속 무거운 사건인 '최후의 만찬'을 슬픔보다는 축제와 소통의 장으로 변화시킨다.

인물들의 표정을 살펴보면 원작에서 느낄 수 없는 천진난만한 호기심과 대화가 느껴진다. 서로를 바라보거나 정면을 응시하는 인물들의 큰 눈망울은 타인과의 연결을 갈망하는 작가의 마음을 투영하는 듯하다.

이 작품은 정형화된 틀을 깨고 작가만의 리듬으로 다시 그려진 '최후의 만찬'은 보는 이들에게 편견 없는 순수한 복음의 기쁨을 전달하고 있다.




43460b0f2ca7d.jpeg준비된 그릇 1,2, 2024, Mixed media on canvas, 91 x 116.8 cm ( 91 x 58.4 cm each)
4,000,000원 (each)


작가 이유정의 창작 철학이 담긴 ‘준비된 그릇’ 연작으로 본 작품은 성경 열왕기하 4장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된 작품이다.  

믿음으로 준비 된 그릇만큼 기적이 채워지는 순간처럼 작가에게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그릇을 준비하는 과정과 같다.  이는 작가의 꾸준한 예술 활동이 믿음과 기도로 준비하고 쌓아 올린 그릇임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50호 2개를 각각 그려낸 그림으로 색감적 대비와 과감한 색채의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투박한 그릇, 화려한 그릇, 넓은 그릇 등 다양한 형태의 그릇들의 나열은 주님이 쓰시는 도구에는 정해진 형식이 없음을 보여주는 듯 하다. 어려서부터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그에게 이 연작은 본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자신의 작품이 단순히 전시용에 그치지 않고,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하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기를 바라는 진실한 기도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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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마을 1, 2024, Mixed media on canvas, 60.6 x 72.2 cm